[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회장] 다문화가정 위한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 열려
다문화가정 위한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열려
"어머니 사랑 담긴 김장김치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 22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2012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가 열려 국제위러브유운동
본부 회원들과 다문화가정 여성 500여명이 함께 김장을 담갔다.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주최로 22일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마당에서 '2012 어머니 사랑의 김장나누기'행사가 열렸다.
주최측은 "낯선 한국에서 다른 환경, 다른 문화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다문화 가족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에게 어머니의 따스한 사랑을 전해 훈훈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행사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장김치를 담가 서울시내 저소득 다문화가정들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포함한 1500세대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을 비롯해 국내 첫 외국인 국회의원 이자스민 의원, 탤런트 김성환, 가수 이승훈, 백미현 등 각계 인사들과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엘살바도르에서 온 다문화가정 주부 등 500여명이 함께 했다.
회원들과 함께 직접 김장을 담근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김장이 수고럽고 힘이 많이 드는 일이기는 하지만 가족들이 겨우내 든든이 먹을 것을 생각하며 어머니가 정성으로 담그는 것"이라며 가족 같은 이웃들이 늘 기쁘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다문화 가정 주부들 중 필리핀에서 온 비리지니아씨는 "9년재 한국생활을 하지만 김장김치를 담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김치를 잘 담그지는 못해도 한국 사람들과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으니 매우 좋다"고 말했다.
박래찬 영등포 글로벌빌리지센터장은 "다문화 가족들이 이런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한국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계기가 될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 자스민 의원은 "다문화 가정이나 이주여성들이 그저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돕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주는 행사였다"며 "이웃을 도우려는 마음이 김치를 더 맛있게 만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해마다 김장 나누기에 참여한다는 위러브유 회원 김명숙 씨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다문화가족들이 고향의 정과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완성된 김치는 이날 행사에 함께 참여한 다문화가정들을 미롯해 서울 중구, 송파구, 노원구, 구로구, 영등포구 내 다문화 가정에 전달됐다.
한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생명 살리기'를 중점으로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심장병 어린이 살리기에서 시작해 지구촌 물 부족 국가 돕기, 세계 기후난민돕기 등 세계적인 규모로 확대된 '새생명 사랑 가족 걷기대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혈액부족으로 위태로운 이들을 돕는 '헌혈하나둘운동', 새로운 개념의 환경복지운동인 '클린월드운동' 등을 전 세계적으로 전개하며 세계인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